[Review] XDA 애플 키캡

[Review] XDA 애플 키캡

XDA 애플 키캡 PBT 염료승화 Apple (124키) 교체 후기

🧾 Prologue (접기/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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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가을부터 였었나,,, 데스크테리어 라는 용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어쩌다보니 트렌드에 편승하여 책상 위에 다육이 화분을 가져다 놓고, 그 옆에는 핸드드립세트도 놔두고, 모니터 옆에는 작은 어항도 두고 막 이것저것 과시는 결핍이라던데? 넓지도 않은 책상 위에 한동안 널부러 놨다가 해가 바뀌면서 싹 정리를 한 번 했었습니다.

어항이 터져라 구피가 새끼를 미친듯이 낳고 할 때,
사무실에서 무상으로 분양할게 아니라 키캡 값이라도 좀 벌어둘 걸,,,
🤨

그렇게 책상 위를 정리하고 나서 당시에 관심이 간게 키보드 였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보다 손끝에 닿는 그 어떤 뭔가에 애착이 갔었나 봅니다.

친구가 개발자로 취직한 것을 축하한다며 선물해 준 레오폴드 FC750R 저소음적축을 꺼내어 사무실 책상 위에 한 며칠 올려 두고 사용을 하였습니다.

그전까지는 마모되어서 반들대는 ABS키캡이 박힌 멤브레인 키보드만 사용해 오다가,,레오폴드 저소음적축을 본격적으로 업무에 사용해보니 손끝으로 느껴지는 그 키감이란 것이 참 괜찮았습니다.

손끝에 닿는 키 표면의 느낌과 스트로크에 따른 반발력 등을 의식적으로 오롯이 느끼고 있노라면 왠지어쩐지 일 할 맛도 더 나고 쿼리도 잘 짜지는것 같고 기분탓이겠지 뭐 그랬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기계식이다 보니 소리에 관해서 신경이 쓰였고, 조용조용하게 키를 눌러가며 작업을 하곤 했으나,,, 급한 업무를 보거나, 쿼리를 짜다가 심취하여 화면에 몰입했을 때는 👨‍💻,,, 양손으로 종종 고마쌔리 키보드 위를 달리며🏃 조용한 파티션내에서 소음을 유발하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차 싶어 아쉽지만 치우고, 다시 멤브레인을 꺼냈습니다.

그때 기계식 키보드를 제대로 사용해 보면서 키감이 신선했던지 호감 비슷한 것 혹은 집착 이 생긴 듯합니다.

아무튼 요번에 키캡을 주문하고서 내가 언제부터 키보드를 탐닉하게 되었나 하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꽤 오래전부터 키보드의 키스킨은 항상 걷어내고 사용을 했던거 같고, 그 즈음 언젠부턴가 장차 기계식에 빠지고,, 키캡도 갈아끼고 돈 지랄 하게 될 전조가 있었구나라고 곱씹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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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키 선택

유튜브에서 수시로 키보드 후기, 타건 소리를 찾아 보다가 🔗한성 GK868B를 애플 키캡으로 교체한 영상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아~ 정말… 애플 징쨔..”

“로고 징쨔.. 갬성 징쨔…”

순정 키캡(Cherry)은 제거하고 애플 XDA 키캡으로 교체해 보려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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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

주문한지 하루만에 배송되었고, 박스 포장을 바로 뜯었습니다.

구성품목짜란~2단 포장 124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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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정보

항목내용
제품명사오파오 애플 XDA 키캡 PBT 염료승화 Apple (124키)
프로파일(높이)XDA
재질PBT
키 개수124키
기타키캡 리무버, 브러쉬 각 1개

키의 수는 많을 수록 좋으나 온라인에 키 개수 및 구성에 따라 3만원대 부터 6만원대 까지 3가지 정도로 패키징되어 판매 되는 것 같습니다.

제품 검수

품질 확인 공정이 제조과정에 다 들어가 있겠지만 혹시라도 스페이스바가 비틀어 졌거나, 불량 제품을 받아볼 수도 있어서 교체작업 전에 간단히 이상 유무를 확인 했습니다.

제일 먼저 집어 든 것은 스페이스바 였는데, 표면의 재질감은 약간 석고 분필 느낌도 나고 하얀 엿가락 같기도 했습니다. XDA키캡 구매가 처음이라, 아니 키캡 구매가 이번생 처음이라🤭 사진도 찍어가면서 각 키들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았습니다.

마감처리 관련하여, 온라인에 대체로 좀 아쉽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여윽시 집단지성, 역시나 확인해 보니 마감은 좀 살짝 아쉬운 편입니다. 다행히 각인은 정확하였고, 특히 애플 관련 각인이 앙증맞아서 이것땜에 샀으 마감쯤은 눈감아 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교체 작업🛠

기존 키캡 제거

우선 기존 키캡부터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제거 했습니다. 단일 스탬 문자키부터 먼저 뽑으려다가 의식의 흐름데로 그냥 좌에서 우, 우에서 좌, 다시 좌에서 우 이런식으로 한 열씩 순서데로 진행하며 마지막에 스페이스바를 분리했습니다.


궁극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키를 뽁뽁 뽑아대는 으른의 손맛이랄까,,, 어릴적 작은 프라모델을 조립할 때 느꼈던 그런 비슷한 손맛이었습니다.

새 키캡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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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내지도 않았는데 Ins키 위치에 사과 한알 심었더니 벌써 이렇게 예뻐서 잠시 손을 놓고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읭?

왠열!

대박사건! 식빵🍞 스페이스바가 약간 긴가?!

옆에 키와 약간 겹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맞닿은 부분순정품과 길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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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페이스바(순정품)보다 미세하지만 약간 길어서 설치시에 스페이스바 좌측에 있는 Command키랑 맞붙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불량인가,,, 반품할까 하다가 막 이게 또 반품을 하기엔 약간 애매하여 네일용 샌드페이퍼로 약간만 연마를 하면 안 부딪힐거 같아서 사상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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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스페이스바 모서리를 갈아가며 옆에 키와 부딪히지 않도록 조정을 했더니 다행히 아구가 맞아서 부딪히지는 않았습니다. 두드려보니 타건음도 별다른 이슈가 없길래 마저 다른 키캡을 설치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교체 완료 전후 비교

교체 전교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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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 아따마 이쁘네. 사과가 다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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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보던데로 깔끔하고 설치 후 키감도 괜찮았습니다.
키캡 교체가 처음이라 재미 있었고, 잠깐의 몰입을 경험하며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외

기존 순정품과 비교

키높이샷45도항공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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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각인은 없지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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